오늘은 어떤 스킴보드를 선택해야하는지 고민이 많으신 분들을 위해 

'나에게 맞는 스킴보드 고르는 방법' 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스킴보드를 고르는 기준은 크게 4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스킴보드로 파도를 탈 것인지, 웻샌드에서 기술을 하는 위주로 탈 것인지

두번째, 스킴보드 쉐입 고르기

세번째, 나에게 맞는 보드 사이즈 알기

네번째, 스킴보드의 재질과 디자인 고르기

이 글은 첫번째 선택 기준에서 파도를 탈 수 있는 스킴보드를 고르신 분들께서 보드를 선택하실때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그럼 스텝별로 하나씩 살펴볼까요?

1. 스킴보드로 파도를 탈까? 트릭을 할까? 

스킴보드를 구매하기전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내가 어떤 스타일의 스킴보딩을 원하는가' 입니다.

스킴보딩 스타일은 얕은 물에서 미끄러지며 트릭을 위주로 타는 스킴보딩 스타일, 

그리고 깊은 물로 들어가서 파도를 타는 스킴보딩 스타일 이렇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얕은 물에서 미끄러지는 스킴보드는 위 사진 좌측에 있는 작은 보드입니다. 

우드 스킴보드라고 불리는 이 보드는 말 그대로 나무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파도를 타는 스킴보드는 위 사진 오른쪽에 있는 보드입니다.

이 보드는 서프보드처럼 폼, 섬유 그리고 레진을 사용해서 제작된 보드입니다. 

보통 폼 스킴보드 라고 부릅니다.

두가지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설명해드리자면, 먼저 우드 스킴보드는 굉장히 무겁습니다. 

무거운 만큼 내구성도 뛰어나죠. 그래서 땅에서 타는 스케이트보드처럼 기물을 타거나 다양한 기술을 하기에 적합한 스킴보드입니다.

어떤 스타일의 스킴보딩인지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더욱더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폼스킴보드는 1920년대 후반 캘리포니아에서 라이프가드들이 즐기던 스킴보딩 스타일과 같이 

파도를 타는 오리지널 스킴보드입니다. 

물론 스킴보드의 처음 시작은 나무로 제작 되었지만, 취지는 파도를 타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먼 파도, 깊은 물로 들어가기 위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 볼 수 있는 가벼운 폼 스킴보드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비교하자면 폼스킴보드는 우드스킴보드에 비해 훨씬 가볍고 (재질과 사이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가벼움) 사이즈가 더 큽니다.

또 파도를 타는 것 외에도 우드 스킴보드나 스케이트보드처럼 다양한 기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그럼 폼 스킴보드를 구매해서 파도도 타고 기술도 하면 안되나요?" 라는 궁금증을 던집니다.

얼라이브스킴의 대답은 YES 입니다.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나무로 제작된 우드스킴보드 보다 폼과 섬유, 레진을 사용한 폼스킴보드 가격이 더 비쌉니다. (재료와 공정의 차이)

그런 비싼 스킴보드로 기물을 타는 기술을 한다면 보드가 정말 금방 닳거나 부서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폼 스킴보드로 우드보드처럼 타는 것은 가능하기는 하지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폼스킴보드의 영상도 한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얼라이브스킴에서는 파도를 타는 오리지널 폼스킴보드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폼 스킴보드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아래 글을 계속 살펴보시면 스킴보드를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스킴보드 브랜드는 디자인과 회사 특징에 따라 본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2. 스킴보드 모양 선택 

최초의 스킴보드는 나무판자였으며, 1970년대 사람들은 둥근 모양의 납작한 판으로 스킴보딩을 하곤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해변 바로 앞에서 부서지는 파도만 즐겨 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사람들이 멀리 있는, 더욱더 큰 파도를 타기 시작하면서 스킴보드의 모양은 많은 발전을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 처럼 스킴보드의 모양에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이 있는 이유는 각각 보드 마다 미끄러지는 느낌, 파도를 타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킴보드는 폭(가로)이 넓을수록 부력이 좋습니다. 부력이 좋으면 보드가 더욱 멀리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이 넓은 보드는 그만큼 뚱뚱해서 컨트롤하기가 힘듭니다. 기동성은 떨어지는거죠.

반대로 폭이 좁은 보드는 부력은 좋지 않지만 조금 더 빠르고 날렵한 스킴보딩이 가능합니다.

처음 입문하실 때에는 가장 보편적인 달걀모양의 스킴보드를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인 스킴보딩을 경험해보시고 차후 자신이 원하는 보딩 스타일을 찾아서 그에 따른 모양을 선택하는게 더욱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나에게 맞는 보드 사이즈 선택하기

보드 쉐입을 선택한 후에는 나에게 맞는 보드 사이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보드는 쉐입마다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되며, 같은 사이즈이더라도 쉐입에 따라 폭이나 길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기본 스킴보드 모양의 M사이즈는 길이가 130cm 인데 뚱뚱한 모양의 스킴보드 M사이즈는 125cm 일 수 있는거죠.

또 다른 예를 들자면 A브랜드 스킴보드의 M사이즈는 길이가 130cm 인데 B브랜드 스킴보드의 M사이즈는 길이가 125cm 일 수 있습니다.

스킴보드 사이즈는 브랜드와 모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본인이 원하시는 브랜드와 모양을 선택하신 후 그에 맞는 사이즈 차트를 확인하고 정확하게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얼라이브스킴 스킴보드 구매 페이지에는 스킴보드 브랜드, 모양에 따른 권장 신장과 몸무게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예시를 하나 드리자면,

키 180cm에 몸무게가 60kg인 경우 신장에 비해 체중이 작은 체격이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신장에 맞게 스킴보드 사이즈를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반대로 과체중일 경우에는 신장보다는 체중에 맞는 스킴보드 사이즈를 선택하시는게 옳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리자면,

만약 키에 비해 작은 보드를 선택할 경우, 발을 딛는 면적이 좁아져 컨트롤 하는게 어려워지는 문제점이 있고

체중에 비해 작은 보드를 선택할 경우에는 보드에 많은 하중이 실려 보드가 금방 닳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스킴보드는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부력이 낮아져 밸런스가 쉽게 무너집니다.

그러면 파도를 향해 먼 바다로 나가는 것이 어려워지죠.

그렇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 또는 처음 입문 하실 때에는 조금 큰 보드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4. 재질 및 디자인 고르기

가장 꼼꼼히 챙겨야 하는 부분입니다. 

보드는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서프보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먼저 스킴보드의 내부를 설명드리자면,

스킴보드는 코어에 보강재를 감싸고 레진으로 마감처리를 합니다.

'코어, 보강재, 레진', 이 3가지 구성요소에 따라 스킴보드의 내구성과 탄성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 3가지 구성요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어떤 코어(내장재)를 사용하였는가?

대부분의 스킴보드는 PVC 폼을 사용합니다.

일반 스티로폼과는 다르게 굉장히 단단하고 잘 갈리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가볍습니다.

스티로폼에도 알맹이가 큰 것/작은 것이 있듯이 PVC폼도 마찬가지 입니다. 

좋은 스킴보드 일수록 밀도가 촘촘한, 튼튼한 PVC폼을 사용합니다.

두번째, 어떤 보강 재료를 사용하였는가?

보통 Reinforcement 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여 폼을 보강하였는가 라고 보면 됩니다.

스킴보드에 사용되는 Reinforcement의 종류에는 일반적으로 E-GLASS FIBERGLASS / S-GLASS FIBERGLASS / CARBON FIBER 가 있습니다.

(간혹 KEVLAR FIBER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좋은 스킴보드일수록 CARBON FIBER 를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유리섬유 보다는 튼튼하고 가벼워 그만큼 비용도 오르게 됩니다.

세번째, 어떤 레진을 사용하였는가?

보강재료를 굳히는 작업을 하는 재료입니다. 

종류에는 POLYESTER / VINYLESTER / EPOXY 가 있습니다.

(간혹 자회사 혼합물을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좋은 스킴보드일수록 EPOXY 를 사용합니다. 

EPOXY는 POLYESTER 보다 매우 강한 강도를 가졌기 때문에 보드의 내구성을 높여줍니다. 

위 세가지를 참고하여 선택 할 수있는 스킴보드의 종류를 정리해봤습니다.

PVC CORE + E-GLASS FIBERGLASS + POLY ESTER

PVC CORE + E-GLASS FIBERGLASS + VINYL ESTER

PVC CORE + E-GLASS FIBERGLASS + EPOXY

PVC CORE + S-GLASS FIBERGLASS + EPOXY

PVC CORE +DOUBLE CARBON FIBER + EPOXY

* S-GLASS FIBERGLASS 나 CARBON FIBER 같은 비싼 제품에는 그만한 보호능력과 퀄리티가 필요하기 때문에 

POLYESTER 와 VINYLESTER 는 대개 사용하지 않으므로 선택지에서 제외하였습니다.

가격대는 작성한 순서대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갈 수록 비싸집니다.

또 내장재 외에도 마감 페인팅 아트가 많이 들어갈 수록 비용이 추가됩니다.

최종적으로 보드 가격은 보통 40만원대에서 100만원 이내입니다.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이즈마다 들어가는 재료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다른 브랜드도 있고 같은 브랜드도 있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스킴보드를 고르는 기준이 잡히셨으리라 믿습니다.

보드구매와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얼라이브스킴으로 문의주세요!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