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바다에서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웻슈트는 그 땀과 피부 기름들을 흡수하게 됩니다. 웻슈트는 피부에 착 달라붙게 입는 것이 원칙이므로 피부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의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땀과 바닷물로 흠뻑 젖은 웻슈트를 세탁하지 않고 건조 시킨 다음 다시 입는 행위는 웻슈트와 피부에 정말 좋지 않습니다. 혹시나 바다에서 소변이 급하여 웻슈트안에 소변을 봤다면 더욱더 웻슈트 세척에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특별한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여도 수돗물로 천천히 20분이상 담궈 염분을 충분히 제거한 후 두세번 더 행궈주는게 가장 좋습니다. 만약 세척제를 사용한다면, 매번 사용하진 않아도 2-3회 바다에서 웻슈트를 입었다면 한번 정도 세척해주는 것이 웻슈트와 피부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절대로 뜨거운물로 웻슈트를 세척하지 마세요.

2. 웻슈트 건조

웻슈트는 어떻게 말리느냐에 따라서 1년 또는 5년이상 웻슈트를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웻슈트는 건조에 많이 신경을 써야하는 제품이므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젖은 웻슈트는 굉장한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꺼운 웻슈트일수록 더욱더 무겁습니다. 그런 웻슈트를 일반적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얇은 옷걸이에 거는 행위는 웻슈트를 망가뜨리는 행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자면 니트를 빨아서 어깨부분에 빨래집게로 고정하여 그냥 말려두는거죠. 나중에 다마른 니트를 보면 어깨가 볼록 튀어나와있죠. 그러곤 ‘버려야겠다’ 라고 말하죠.

웻슈트도 비슷합니다. 무거운 웻슈트를 일반 옷걸이에 건조시키다보면 웻슈트의 많은 부분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껍고 튼튼한 또는 웻슈트전용 옷걸이 사용을 추천해드립니다.

또한 ‘어디서 말려야하는지’ 이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합성고무로 되어있는 웻슈트를 빨리 말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햇볕에 계속 놔두게되면 고무가 쉽게 변색 또는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곳은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 좋습니다. 천천히 말려야지 네오프렌 원단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때문에 수명이 길어집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내일 파도 타야하는데 젖은 웻슈트는 입고싶지않아!’ 하기 때문에 빠른 건조를 원하고 그렇다보면 웻슈트를 금방 죽여버리게되죠. 그렇다보니 해외에서는 바람이 나오는 웻슈트 건조 옷걸이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팁을 한가지 드리자면 웻슈트를 뒤집어서 어느정도 마른 상태가 되면 그상태로 계속 말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로 입을 수 있게 다시 원래 상태로 뒤집어서 말려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게 말리지 않으면 공기가 닿는 바깥부분이 쉽게 마르지 않기 때문에 곰팡이가 쉽게 피거나 악취가 쉽게 날 수 있습니다.

3. 웻슈트 보관

웻슈트의 보관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겨울에 패딩을 입고난 후 다음 겨울에도 입기 위하여 깨끗하게 세탁 후 구겨지지 않게 슈트비닐 또는 슈트케이스에 넣어서 1년동안 잘 보관해줍니다.

웻슈트도 비슷합니다. 다음해 비슷한 수온의 시즌이 왔을 때 작년의 웻슈트를 다시 입을 수 있도록 잘 보관해주시면 되는데, 깨끗한 세척 및 잘 건조하여 구김이 없이 슈트를 보관하시면 됩니다. 잘 편상태로 전용 케이스 또는 전용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해주시면 더욱더 좋겠죠? 오랫동안 구겨져 있는 웻슈트의 주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웻슈트 늘어남과 찢어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올바른 웻슈트 관리 대해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세탁,건조,보관 올바르게 하여 소중한 나의 웻슈트를 바다에서 오랫동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글 작성 : 얼라이브스킴